꽁치 빠지고, 블루베리 집어넣고…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이달 말부터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도시락, 현미, 파프리카, 보청기, 휴대폰 수리비 등이 조사대상 품목에 추가된다. 반면 종이사전과 잡지, 꽁치, 케첩 등은 빠진다. 학생 수 감소를 반영해 교육비 가중치가 낮아지고 월세 전환 증가세로 월세 가중치는 높아진다.

통계청은 사회·경제 변화를 반영해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완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지수 개편으로 기준지수 100이 되는 해는 기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된다. 통계청은 오는 30일 개편된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 지역 △조사 품목 △가중치 △조사 방법 등을 전면적으로 바꿨다. 조사 지역은 세종시, 경기 용인시를 추가하는 등 조정을 거쳐 총 37개시에서 38개 시·도로 늘어났다.

조사 품목은 481개에서 460개로 21개 줄었지만 조사 규격은 954개에서 999개로 늘었다. 소비가 늘어나는 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등이 추가됐다. 1인 가구 증가세를 반영해 도시락도 추가됐다. 반면 소비가 줄어드는 종이사전, 잡지는 제외됐다. 예방접종비는 무상 접종이 확대되면서 빠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