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 "멜로와 액션 어우러진 120년간의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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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패신저스'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 내한
SF영화 '패신저스'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 내한
“이번 영화는 여러모로 ‘큰’ 작품입니다.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이고, 다루는 이야기 폭도 넓죠. 열심히 만든 영화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뻐요.”
내년 1월5일 개봉하는 SF영화 ‘패신저스’에서 주인공 오로라 역을 맡은 영화배우 제니퍼 로렌스(26·사진)는 16일 서울 영등포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위해 처음 방한한 그는 영화 ‘헝거게임’ 연작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조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신저스’는 동면 상태로 우주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오류로 깨어나게 된 두 사람이 겪는 일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 분)과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 분)은 지구에서 새로운 개척 행성으로 가는 호화 우주선 아발론호에 탄다. 120년간의 여정을 대비해 동면 상태에 들었던 둘은 갑자기 눈을 뜬다. 여행은 앞으로 90년이 남았고, 5000여명의 나머지 승객은 여전히 잠든 상태다.
“콘셉트부터 참신하고 독특합니다. 삶을 바꿔놓을 우주여행에서 시작하죠. 개척 행성이 목적지이고, 편도 120년간의 여행에서 지구로 돌아온다고 해도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요.”
로렌스는 “오로라는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은, 미래에 대한 욕심과 희망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작가인 오로라는 행성 개척지에 가본 첫 여행객이 돼 그 경험담을 책으로 쓰고 싶어 우주선에 탄다. “재난이나 환경오염 후의 이주를 다루는 여느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오로라는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는 마음에 자기 의지로 여행을 떠나죠. 인물이 겪는 다양한 일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에 깨어난 오로라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우주선 안에 있어야 하고, 그 상황을 바꿀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엄청난 감정적 동요를 겪거든요.”
상황은 빠르게 나빠진다. 평소엔 겪을 수 없는 극단적인 문제도 생긴다. 오로라가 우주선 내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중력 시스템이 망가져 물속에 갇힌 채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로렌스는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 정말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오로라와 짐은 우주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우주선에 함께 탄 5000명을 살리기 위한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액션과 멜로, 드라마가 어우러집니다.”
우주선의 내부 장면은 대부분 실제 크기의 세트에서 찍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대한 세트를 지었다. 로렌스는 “우주선의 중앙홀은 4층 높이에 8마일(12.87㎞) 길이로 LED 전구를 둘렀다”며 “별이나 우주는 컴퓨터그래픽(CG)을 썼지만 실제 촬영한 장면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이 영화는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라고 이끄는 대신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고 나머지는 관객에게 맡긴다”며 “한국 관객들도 즐겁게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내년 1월5일 개봉하는 SF영화 ‘패신저스’에서 주인공 오로라 역을 맡은 영화배우 제니퍼 로렌스(26·사진)는 16일 서울 영등포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위해 처음 방한한 그는 영화 ‘헝거게임’ 연작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조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신저스’는 동면 상태로 우주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오류로 깨어나게 된 두 사람이 겪는 일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 분)과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 분)은 지구에서 새로운 개척 행성으로 가는 호화 우주선 아발론호에 탄다. 120년간의 여정을 대비해 동면 상태에 들었던 둘은 갑자기 눈을 뜬다. 여행은 앞으로 90년이 남았고, 5000여명의 나머지 승객은 여전히 잠든 상태다.
“콘셉트부터 참신하고 독특합니다. 삶을 바꿔놓을 우주여행에서 시작하죠. 개척 행성이 목적지이고, 편도 120년간의 여행에서 지구로 돌아온다고 해도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요.”
로렌스는 “오로라는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은, 미래에 대한 욕심과 희망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작가인 오로라는 행성 개척지에 가본 첫 여행객이 돼 그 경험담을 책으로 쓰고 싶어 우주선에 탄다. “재난이나 환경오염 후의 이주를 다루는 여느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오로라는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는 마음에 자기 의지로 여행을 떠나죠. 인물이 겪는 다양한 일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에 깨어난 오로라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우주선 안에 있어야 하고, 그 상황을 바꿀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엄청난 감정적 동요를 겪거든요.”
상황은 빠르게 나빠진다. 평소엔 겪을 수 없는 극단적인 문제도 생긴다. 오로라가 우주선 내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중력 시스템이 망가져 물속에 갇힌 채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로렌스는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 정말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오로라와 짐은 우주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우주선에 함께 탄 5000명을 살리기 위한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액션과 멜로, 드라마가 어우러집니다.”
우주선의 내부 장면은 대부분 실제 크기의 세트에서 찍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대한 세트를 지었다. 로렌스는 “우주선의 중앙홀은 4층 높이에 8마일(12.87㎞) 길이로 LED 전구를 둘렀다”며 “별이나 우주는 컴퓨터그래픽(CG)을 썼지만 실제 촬영한 장면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이 영화는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라고 이끄는 대신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고 나머지는 관객에게 맡긴다”며 “한국 관객들도 즐겁게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