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탄핵정국 속에서 사드 배치가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계속된 지난 몇 달 동안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반복해서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추가 장비와 기술을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한국인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는 미국 대통령이 바뀌어도 또 한국 대통령이 바뀌어도 지속돼 온 것”이라며 “심지어 몇 달 뒤 (한국) 정부에 변화가 있겠지만, 그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과 한국인에 대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희망이고 기대”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