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2017 증시, 황금알 품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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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와우넷 베스트 어워드
2016 와우넷 베스트 어워드
올해 증시도 어느덧 ‘종점’을 앞두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주식시장에 격변을 일으킨 큰 사건이 적지 않았다. 시장의 예상과 전망을 뛰어넘는 결과가 속출했다.
2017년 신년 주식시장은 어떨까.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 중 올해 수익률(모의투자)이 가장 높았던 투자 전문가 10명이 내놓은 신년 증시 전망 키워드는 ‘예측불허’다. 한편에서는 6년 가까이 지속된 ‘박스피(코스피지수 1850~2100)’ 돌파 기대가 나오고 일각에선 여전히 뚜렷한 상승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낙관적인 예상을 하는 쪽은 주로 국내 상장사의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총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박스피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쪽은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거세지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류 규제, 유럽 주요국의 연이은 선거,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상승장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실적에 기반해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유망주는 정보기술(IT)주다.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의 대규모 증설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 중인 부품·장비업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올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화학·철강·비철금속·기계·건설업종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 지금의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진수 파트너는 “실적 전망이 밝은 OLED·반도체·전장 관련주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소재·산업재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017년 신년 주식시장은 어떨까.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 중 올해 수익률(모의투자)이 가장 높았던 투자 전문가 10명이 내놓은 신년 증시 전망 키워드는 ‘예측불허’다. 한편에서는 6년 가까이 지속된 ‘박스피(코스피지수 1850~2100)’ 돌파 기대가 나오고 일각에선 여전히 뚜렷한 상승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낙관적인 예상을 하는 쪽은 주로 국내 상장사의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총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박스피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쪽은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거세지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류 규제, 유럽 주요국의 연이은 선거,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상승장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실적에 기반해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유망주는 정보기술(IT)주다.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의 대규모 증설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 중인 부품·장비업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올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화학·철강·비철금속·기계·건설업종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 지금의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진수 파트너는 “실적 전망이 밝은 OLED·반도체·전장 관련주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소재·산업재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