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씨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씨는 전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 저 촛불을 꺼버리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어버이연합 등이 주축이다.

정 씨는 집회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가만있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걱정이 돼 잠을 잘 수 가 없다"며 "고등학생이 촛불 시위에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라고 발언했다.

정 씨는 1958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KBS 방송국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을 지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