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래리 커들로 지명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에 래리 커들로 CNBC 경제전문 앵커(사진)를 앉힐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CEA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통령 보좌관이지만 예외적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될 만큼 입김이 세다.

커들로는 트럼프 당선자의 감세공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그는 자유무역의 이점을 평소 강조했고 중국과의 무역마찰에도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거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45%)를 부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예산관리국 부국장으로 근무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