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SKC 솔믹스에 대해 2017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SKC 솔믹스는 빠른 의사결정으로 태양광 사업부를 매각했다"며 "이를 통해 캡티브마켓(계열사 간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태양광사업을 웅진에너지에 매각했다. 2010년 태양광사업에 뛰어든 지 6년 만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 내에 기조를 감안하면 반도체소재 부문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사가 3차원(3D) 낸드플래시 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물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3D 낸드플래시는 기존보다 공정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실적 개선세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SKC 솔믹스가 매출 1065억원과 영업이익 213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14.4%, 20.3% 증가한 수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