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농심이 라면 가격 인상을 단행,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내수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없다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5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올해 55.7%에서 내년 57.9%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미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과의 가격 괴리가 50% 정도 벌어져 있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수요 이탈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프리미엄 라면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 가장 강력한 농심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이 내년에는 프리미엄 라면 출시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5종의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의 고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