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서는 기업들] 45개 계열사 임직원, 1만5000포기 김장 나눔
롯데가 겨울철을 맞아 소외계층 돕기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계열사별로 저소득층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영재 육성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롯데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에서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롯데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에서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롯데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45개 계열사 노사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엔 롯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100여명이 참석했다. 1만5000여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 직접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샤롯데봉사단은 작년 5월 롯데 노사가 함께 공표한 ‘창조적 노사문화’의 일환으로 발족됐다.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3일 서울 상계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성모자애드림힐에서 가습기 전달식을 열었다. 67대의 가습기는 서울시내 13개 보육원에 전달됐다.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은 아동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곳곳을 청소했다. 시설에서 근무하는 생활관리사들을 도와 영·유아 생활실에서 간식을 먹이고 목욕을 도왔다.

롯데하이마트는 2006년부터 전국의 조손가정 450가구와 결연하고 후원하는 ‘행복3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엔 창립 16주년을 맞아 전국 22개 장애원을 방문해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지난달에는 파트너사와 함께 김치를 담가 관악구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롯데마트는 아동들의 재능 육성 사업에 나섰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음악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의 장래희망을 돕는 ‘재능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동들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하는 꿈나무는 18명이다. 10~18세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롯데마트는 최종 대상자 선정을 위해 송희송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희준 서울오케스트라 단장, 김경아 피아니스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한다.

롯데그룹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 수습에 앞장서왔다. 지난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에 이어 10월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차바’ 피해를 수습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차바로 피해를 본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성금은 수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물자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대한적십자사는 롯데면세점에 적십자 회원 유공장 최고 명예대장을 수여했다. 롯데백화점은 경주 지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