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 조사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일본 사무기기 업체인 리코가 유일하게 AI 특허 상위 10대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의 특허청에 등록된 글로벌 기업의 AI 특허를 합산한 결과 MS가 99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9일 발표했다. 2위에 오른 구글(487건)의 두 배를 넘었다.

IBM과 애플은 각각 433건과 262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무기기 제조사인 미국 제록스는 151건으로 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기업이 보유한 AI 특허들은 주로 ‘음성’과 관련된 AI 기술이 많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사무기기·카메라 업체인 리코가 9위(122건)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