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주흥철(35·오른쪽)과 가족이 심장병 환자를 위해 2000만원을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했다.

주흥철은 올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10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배경에는 심장병을 앓았던 세 살 아들 송현이가 있다. 송현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다. 그는 출생 직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에서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혈관을 확대하는 폐동막 폐쇄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두 차례 수술을 더 받았다. 지금은 6개월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