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20일 오후 3시30분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업체인 리노스 매각에 나섰다. 리노스는 ‘키플링’ ‘이스트팩’ 등 유명 가방 브랜드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업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노스 대주주인 KTB PE는 최근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도자 실사를 하고 있다. KTB PE는 다음달 예비입찰을 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KTB PE가 보유한 지분 30.32%다.

1991년 설립된 리노스는 무선통신 솔루션 등 정보기술(IT) 사업과 키플링, 이스트팩 등 패션유통 사업을 벌이는 회사다. 올해 화장품 유통회사 에스유알코리아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KTB PE는 2011년 6월 리노스 지분을 약 377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7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작년 말 938억원으로 30% 이상 늘었다. 올 1~3분기에는 매출 804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KTB PE 보유 지분 매각 가격이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이 리노스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