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에 대해 올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7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광고 부문은 국내 포털광고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4.4%증가한 78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콘텐츠는 라인의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 성장으로 같은 기간 7.3% 증가한 2442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네이버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5.3% 늘어난 1조600억원과 2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19.5%, 46.1% 증가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2017년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확장을 꼽았다.

그는 "동남아의 라인 월간 이용자수(MAU)는 일본의 1.5배인 9800만명에 육박한다"며 "전자상거래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라인이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기에 유리하다"고 했다.

이어 "이 외의 네이버의 핵심 투자요소는 모바일 광고 성장과 라인의 광고매출 증가 등이 으나 실적과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영역 확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