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20일 모임을 해산한다.

친박계는 앞으로도 계파 모임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친박계의 한 핵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부로 친박계는 사실상 해체한다"며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던 인사들은 당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는 전날 중진들의 회동에서 이런 방침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직 배제' 인사에는 서청원·최경환·홍문종·이정현·윤상현·조원진·김진태·이장우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가 이른바 '친박 8적'으로 지목한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는 또한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꾸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도 이날 1주일 만에 공식 해산하고, 향후에도 계파 모임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구당(求黨)'을 위한다며 발족한 이 모임의 이인제·정갑윤·김관용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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