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트리플약세' 中, 연말 변수?…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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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환율·채권·주식 등 '트리플 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적절히 활용한다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1개월간 위안화 환율을 필두로 중국 채권, 주식의 동반 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트리플 약세 배경에 대해 대내외 요인이 겹쳐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리플레이션 상황(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맞이하면서 자산버블 억제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당선, 미국 금리인상, 유가 상승 등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중국의 트리플 약세 국면은 최소 1~2개월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연초와 같은 시장 패닉·투자심리 급랭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실물 경제와 금융리스크를 관리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에서 '중립'으로 달라졌다"며 "내년 통화정책은 자산의 거품과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발전에 비해 실물경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 금융시장에 대한 속도조절 및 실물경제 진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환 연구원도 "중국의 트리플약세 국면이 정점을 통과해도 중국의 정책 여건, 펀더멘털(기초체력), 수급 등을 감안했을 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중국 증시의 경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 점진적 비중확대에 나서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화되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을 덜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주식시장에 불편한 이슈지만 기회 요인은 분명 존재한다"며 "환율의 일방적인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 수혜 업종으로 가전, 섬유·의류, 정보기술(IT)·하드웨어(H/W), 건설(해외), 원자재(금)를 꼽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금·달러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20% 이상 ▲3분기 양호한 실적 및 이익 모멘텀 강화 ▲달러 부채 규모 10% 이내 ▲최근 1년간 환율과의 상관관계가 60%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위안화 약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1개월간 위안화 환율을 필두로 중국 채권, 주식의 동반 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트리플 약세 배경에 대해 대내외 요인이 겹쳐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리플레이션 상황(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맞이하면서 자산버블 억제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당선, 미국 금리인상, 유가 상승 등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중국의 트리플 약세 국면은 최소 1~2개월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연초와 같은 시장 패닉·투자심리 급랭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실물 경제와 금융리스크를 관리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에서 '중립'으로 달라졌다"며 "내년 통화정책은 자산의 거품과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발전에 비해 실물경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 금융시장에 대한 속도조절 및 실물경제 진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환 연구원도 "중국의 트리플약세 국면이 정점을 통과해도 중국의 정책 여건, 펀더멘털(기초체력), 수급 등을 감안했을 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중국 증시의 경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 점진적 비중확대에 나서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화되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을 덜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주식시장에 불편한 이슈지만 기회 요인은 분명 존재한다"며 "환율의 일방적인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 수혜 업종으로 가전, 섬유·의류, 정보기술(IT)·하드웨어(H/W), 건설(해외), 원자재(금)를 꼽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금·달러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20% 이상 ▲3분기 양호한 실적 및 이익 모멘텀 강화 ▲달러 부채 규모 10% 이내 ▲최근 1년간 환율과의 상관관계가 60%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위안화 약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