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지난 20일 이스탄불 현지에서 열린 터널 개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 최광철 SK 그룹사회공헌위원장(전 SK건설 사장), 조윤수 터키 주재 한국대사, 차영주 이스탄불 총영사 등 양국 정부와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건설은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터키 업체 야피메르케지와 유라시아터널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2013년 1월 착공했다. 총 사업비 12억4000만달러(약 1조4700억원)가 투입되는 터키 국책사업이다. 해저터널이 개통돼 해협을 건너는 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유라시아해저터널은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수주해온 저수익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에서 벗어난 고수익 개발형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SK건설은 2041년까지 유지 보수와 시설 운영을 도맡아 운영 수익을 받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