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내년 2월 전에 가입해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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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입자부터 연금 1%↓
5억 주택기준 月134만→133만
5억 주택기준 月134만→133만
올 들어 주택연금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3만8757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9637명이 올 들어 11월까지 새로 가입했다. 올해 전체 신규 가입자는 1만명을 돌파할 게 확실하다.
월평균 가입자도 지난해 255명에서 올해 880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고 노후 생활자금으로 쓰려는 노년층이 많아진 데다 정부가 지난 4월 다양한 주택연금 신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 확대에 공을 들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주택연금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월 연금 지급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기대수명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것으로 다른 조건이 같은 상태에서 기대수명이 길어지면 연금 지급액을 줄일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생명표를 보면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2.2년, 여자는 27년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매매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대비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인 것도 주택연금 가입예정자에겐 좋지 않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도 쉽게 생각하면 집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받는 구조라 시장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입자들이 손에 쥐는 수령액은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65세 가입자가 2014년에 5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주택연금에 가입했다면 매달 137만1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2015년에 가입했다면 월수령액이 136만원으로, 올해 가입했다면 134만9000원으로 줄어든다. 내년 2월 이후 가입자는 평균 1% 하향 조정된 기준에 따라 매달 133만5000원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월지급금 하향 조정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격이 높을 때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주택연금 지급금은 가입 때의 주택가격을 반영해 연금 종료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월평균 가입자도 지난해 255명에서 올해 880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고 노후 생활자금으로 쓰려는 노년층이 많아진 데다 정부가 지난 4월 다양한 주택연금 신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 확대에 공을 들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주택연금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월 연금 지급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기대수명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것으로 다른 조건이 같은 상태에서 기대수명이 길어지면 연금 지급액을 줄일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생명표를 보면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2.2년, 여자는 27년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매매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대비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인 것도 주택연금 가입예정자에겐 좋지 않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도 쉽게 생각하면 집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받는 구조라 시장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입자들이 손에 쥐는 수령액은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65세 가입자가 2014년에 5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주택연금에 가입했다면 매달 137만1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2015년에 가입했다면 월수령액이 136만원으로, 올해 가입했다면 134만9000원으로 줄어든다. 내년 2월 이후 가입자는 평균 1% 하향 조정된 기준에 따라 매달 133만5000원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월지급금 하향 조정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격이 높을 때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주택연금 지급금은 가입 때의 주택가격을 반영해 연금 종료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