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이후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2일 2009∼2015년 발생한 현대해상의 사고 데이터베이스 317만4092건과 운전자 실험·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초보운전자 사고감소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연구소가 경력 1년 미만인 초보운전자와 7년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율을 비교한 결과, 면허시험 간소화 이전에는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1.7배 높았으나, 2015년에는 2.1배까지 높아졌다. 또 초보운전자가 첫해에 낸 사고 가운데 30일 이내에 16%가, 100일 이내에 41%가 몰려 있었다. 초보운전자의 사고는 특히 측면충돌사고가 9.0%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시야 폭이 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