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올 4분기 실적개선 기대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의 가격 부담 및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횡보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와 실적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주의 상승동력(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12월 잠정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1.6% 증가로, 11월 2.7%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2월 이후 수출 성장률이 2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라 더욱 고무적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코스피의 상승추세 진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실적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정보기술(IT) 화학·에너지 금속 은행 등이다. 12월 이후 차별적인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IT·화학 등, 실적개선주 긍정적 시각 유지"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