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세계 톱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3일 한국이 2016년 최종 세계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WBSC가 지난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이번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4849점을 얻어 지난해 3위 대만(4261점)을 제치고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우승에 이어 지난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해 2위 미국(4928점)과의 격차를 79점으로 좁혔다. 지난해까지 한국과 미국의 격차는 641점이었다.

일본은 올해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 이어 1위(5669점) 수성에 성공했다. 남미 강호 쿠바(3857점)는 미국 한국 대만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멕시코(3081점)와 베네수엘라(2684점)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 여자야구는 430점으로 세계랭킹 7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위였던 한국 여자야구는 올해 부산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컵에서 6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렸다. 일본은 여자야구에서도 1위(2000점)였다.

한남희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는 “국제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한 이번 성과를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와 생활스포츠 참여 확대로 이어가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