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6일 배당락일 전후 기관의 매매패턴을 주목하라며 배당 기준일(27일) 전까지 기관 매수세는 고배당주 중심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윤 연구원은 "최근 3년 간 12월 기관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배당락일 이전 순매수· 배당락일 이후 순매도라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지난주 후반부터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도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당락 전까지 기관의 순매수 유입 후, 매수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어닝 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은 배당기준일 이후에도 기관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돋보이지만 기관 매수세가 약한 은행, 에너지,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업종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반면 기관 순매수가 나타났지만 EPS는 하향조정된 조선, 건설, 유틸리티 업종은 매물 출회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당락일 고배당주의 주가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들 가운데 어닝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업종 대비 수익률이 부진하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_BN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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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