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가입자부터 주택연금(역모기지) 월 수령액이 3.2% 줄어든다. 주택연금 월 수령액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인 장기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낮아진 탓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내년 2월 신규 가입자부터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기존보다 평균 3.2% 줄인다고 27일 발표했다.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연간 단위의 조정 폭으로는 가장 크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60세 이후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가격 상승률과 가입자의 생존율, 장기 금리 등을 반영해 매년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산정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