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부산에서 3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2002년 4만3000가구 이후 15년 만의 최대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부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2개 단지 총 3만5261가구다. 지역별로는 기장군 5개, 해운대구 4개, 강서구와 연제구 각각 3개 단지다. 단지 규모는 내년 하반기 공급 예정인 온천2 재개발구역의‘온천 래미안’이 3853가구로 가장 크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절반을 넘는다. 전체 32개 단지 중 15개 단지 1만9066가구가 재개발·재건축 이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재개발단지는 2018년 이후 시장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예정대로 분양하기로 해 내년도 물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