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조직개편'…임원 1명이 3사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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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생 부행장 전면 배치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49세 자본시장본부장 전격 발탁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49세 자본시장본부장 전격 발탁
KB금융그룹이 28일 임원 한 명이 지주·은행·증권의 3사 보직을 겸직하는 체제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1960년대생 부행장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며 임원진 세대 교체에도 나섰다.
KB금융은 내년부터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지주·은행·증권 3사 간 임원 겸직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사가 달라도 업무가 같으면 한데 묶는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해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출범에 맞춰 은행과 증권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정림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은 KB금융지주 WM 총괄부사장에,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은 CIB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부사장은 지주와 은행, 증권 임원을 겸직하며 WM 업무를 총괄하며, 전 부사장도 은행과 증권 임원을 겸직하며 CIB 업무를 진두지휘한다.
올해 현대증권 인수를 주도한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도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국민은행에선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인고객을 담당하던 오평섭 전무는 고객전략그룹 부행장으로, 중소기업 담당의 이용덕 전무는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 총괄(CRO) 김기환 상무와 홍보·브랜드 총괄(CPRO) 신홍섭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1967년생인 하정 국민은행 트레이딩부장을 자본시장본부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올해 국민은행 임원 승진 대상은 1965년생이지만, 하 본부장은 높은 업무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KB금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강화에도 나섰다. 지주 미래금융부 산하에 KB이노베이션허브 조직을 신설했다. 은행에는 미래채널그룹에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유닛을 새로 만들어 인터넷·모바일 등 비(非)대면 마케팅과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신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탁본부는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KB금융은 내년부터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지주·은행·증권 3사 간 임원 겸직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사가 달라도 업무가 같으면 한데 묶는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해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출범에 맞춰 은행과 증권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정림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은 KB금융지주 WM 총괄부사장에,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은 CIB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부사장은 지주와 은행, 증권 임원을 겸직하며 WM 업무를 총괄하며, 전 부사장도 은행과 증권 임원을 겸직하며 CIB 업무를 진두지휘한다.
올해 현대증권 인수를 주도한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도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국민은행에선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인고객을 담당하던 오평섭 전무는 고객전략그룹 부행장으로, 중소기업 담당의 이용덕 전무는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 총괄(CRO) 김기환 상무와 홍보·브랜드 총괄(CPRO) 신홍섭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1967년생인 하정 국민은행 트레이딩부장을 자본시장본부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올해 국민은행 임원 승진 대상은 1965년생이지만, 하 본부장은 높은 업무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KB금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강화에도 나섰다. 지주 미래금융부 산하에 KB이노베이션허브 조직을 신설했다. 은행에는 미래채널그룹에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유닛을 새로 만들어 인터넷·모바일 등 비(非)대면 마케팅과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신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탁본부는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