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적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한국 이름 장영주)이 연주회 참석을 위해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러시아로 오는 과정에 약 1500만 원 상당의 화물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음악회 조직위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사라 장이 미국에서 러시아로 오는 도중 짐을 도둑맞았다"면서 "화물칸에 실렸던 그녀의 짐에서 1만2000달러(약 1450만원)에 상당하는 물품과 귀중품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사라 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영국 런던을 경유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도착한 뒤 이후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관계자는 "사라 장이 어디에서 도난 사고를 당했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일단 모스크바 시내 경찰서에 도난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사라 장이 직접 기내로 들고 탄 바이올린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장은 29일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열릴 새해맞이 음악회에서 러시아 국립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