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29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 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나왔다. 임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임 씨는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승객과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2시간 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내난동 당시 술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언론을 통해 공개된 휴대전화 영상으로 미뤄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된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임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간이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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