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SPC미래창조원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 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2017년 신년식'에서 허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해야 다른 국가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해외 생산거점과 연구센터 설립, 종합식품기업 SPC삼립과 식품유통물류기업 SPC GFS를 통해 식자재 공급 및 수출 확대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내세웠다.

허 회장은 "글로벌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른 만큼 우수한 품질과 고객관리 시스템 등 국내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전파할 때"라며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경영방침으로는 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글로벌 사업 고도화 3가지를 제시했다. 품질경영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허 회장은 "원료 선정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할 때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1등 기업의 완벽한 품질을 실현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책임경영의 주체가 돼 성과를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토종 천연효모 발굴, 미국 가맹사업 개시, 쉐이크쉑 도입 등 R&D와 글로벌 사업,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 전세계 1만2000개 매장 개설, 일자리 10만개 창출이라는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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