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생활용품박람회에 참가한 가디언스 관계자가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 제공
경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생활용품박람회에 참가한 가디언스 관계자가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 제공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원장 윤성균)에서 운영하는 기업지원단이 창업 초기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 지원 및 투자 유치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기업지원단은 지난해 총 10억원을 투입해 200여개 기업을 지원했다. 상담도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2400건을 처리했다. 기업지원단은 올해 16억원을 들여 300여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지원을 통해 50여개 기업은 아이디어 상품과 첨단기술 개발로 해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창업한 이온스렙은 소금물 전기분해로 기존 배터리 용량보다 18배 이상 전기를 생산하는 소형 연료전지를 개발해 중국 등에 6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류진랩은 LCD(액정표시장치) 제조기술과 기존의 3D(3차원)프린터를 융합해 속도 및 정밀도를 혁신한 3D프린터 기술로 25만달러를 유치했다.

가디언스(대표 황문진)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전시에 참가해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 방출로 모기를 잡는 친환경 모기유인기를 수출(19억원 상당)하는 성과를 올렸다.

6개월 동안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콜라보 초고속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태균 전략사업본부 단장은 “기업지원단은 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을 즉시 해결해주고 있어 성과가 좋다”며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