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다산금융상] KB자산운용, 퇴직연금펀드 점유율 22%로 업계 1위
KB자산운용(사장 조재민·사진)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주식 채권 등 특정 자산에 특화하거나 치우치지 않아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군소 운용사 중 하나였던 KB자산운용이 단기간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빅3 운용사’로 성장한 이유다.

KB자산운용의 최근 운용 자산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운용 자산은 52조8569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원 늘었다. 다른 운용사가 펀드 환매로 어려움을 겪은 것과 대조적이다. 2012년 말 29조7206억원보다는 77.84% 늘었다.

최근 KB자산운용의 비상을 이끈 것은 퇴직연금펀드다. 2015년 퇴직연금펀드 고객 중 37%(금액 기준)가 KB자산운용의 연금 상품을 선택,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퇴직연금펀드 운용 규모는 2조381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펀드 시장(8조9000억원)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