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첫 기술직 임원 탄생
두산인프라코어에서 193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술직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 회사 엔진BG 소속 이희연 기술상무(사진). 이 상무는 지난 1일 공장(기술부장급)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두산그룹 내에서도 기술직 임원은 두산중공업에서 2014년과 2016년 각각 1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상무는 1978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해 건설기계 엔진 생산분야에서만 38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밥캣 등 소형 건설기계나 농기계에 쓰이는 ‘G2’ 엔진의 생산라인 조기 안정화와 누적 10만대 생산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이 상무는 “40년 가까이 엔진 생산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술직 직원 육성을 위해 ‘성장경로 투트랙’이라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상무처럼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선택한 직원은 현장 관리자를 거쳐 임원 승진 기회를 얻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