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은 2일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에 맞춘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 금융연수원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문 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금융연수원은 지난해 개설한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과정의 운영 결과를 분석해 금융회사의 해외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편할 예정이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대거 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금융회사들이 핀테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할 방침이다.

조 원장은 “금융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금융 교육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학습 환경을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선택받지 못하는 금융 교육은 도태된다는 절박함으로 글로벌 연수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