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4분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기대치를 충족하며 양호했다"며 "완성차 판매와 직결되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8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후서비스(AS) 사업도 재고관리 시스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1.3%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807억원, 매출은 4.9% 늘어난 10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추정했다.

올해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강점은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향후 필수화될 제품군을 납품해 완성차 업황과 상관없는 ASP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모듈 사업은 올해 5.1%의 영업이익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