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융 대도약] 고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혁신상품 내놓을 것
삼성카드의 신년 경영전략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디지털 채널 개편, 업계 최초 24시간 365일 심사·발급 체계 구축, 100% 태블릿PC 회원 유치 도입 등 디지털 전략으로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새해에도 이 같은 디지털전략을 한층 가속화하기로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 금융 대도약] 고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혁신상품 내놓을 것
삼성카드가 이처럼 디지털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건 갈수록 신규 카드발급 및 가맹점수수료 기반의 카드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삼성카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의 디지털 채널 활용 확대 △회사 체질을 바꿀 수 있는 히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로열티 증진을 위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를 올해 추진과제로 삼았다.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삼성카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로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모바일에 특화된 히트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정교한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개인의 관심사와 생활양식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베이비 스토리’ ‘삼성카드 펫’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내놓은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 지원통합 서비스 브랜드 ‘BMP’를 통해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 사업도 새해 확대할 방침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각종 실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중소형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통해 100여개 사업 아이템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우수 신사업 아이템은 스타트업과 협업해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