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CES에서 스타트업관을 운영한 한양대. / 한양대 제공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CES에서 스타트업관을 운영한 한양대. / 한양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한양대가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7’에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올해도 독자적으로 ‘한양대 스타트업관’을 마련해 학생 창업자가 개발한 증강현실(AR) 안경 등 6개 스타트업 혁신제품과 연료전지 분리막 기술을 포함한 5개 우수기술을 선보인다.

작년 CES에 참가해 토종 휴대용 정수기 ‘리퓨리’를 선보인 김정용 티크로스 대표는 “지난번 CES 참가를 계기로 중국영국독일 등 8개국에 수출을 확정짓고 중국으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면서 “이번 CES에는 신제품인 펌프형 휴대용 정수기를 출품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관을 총괄하는 류창완 한양대 교수(글로벌기업가센터장)는 “당장 글로벌 시장에 내놔도 손색없는 한양대의 혁신제품과 세계적 수준의 대학 기술을 2년 연속 CES에 선보이게 됐다. CES 참가로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CES에 학생 창업자와 담당 교직원 등 30여 명을 파견했다. CES 현장에서 미국 유타대,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 대학들과의 산학협력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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