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투사' 카푸치 전 대주교 선종
사제의 몸으로 중동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그리스 정교회 소속 힐라리온 카푸치 전 예루살렘 대주교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교황청과 그리스정교회는 카푸치 대주교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선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알레포 출신인 카푸치 대주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주교로 활동하던 1976년 레바논에서 무기를 밀수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