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의 리사 펠드먼 바렛 심리학 교수는 슈퍼노인들의 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그는 슈퍼노인들과 일반적인 노인들 사이에 두드러지게 다른 뇌 영역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뇌 영역들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선 소도쿠 게임이나 온라인 뇌 단련 게임 같은 정도론 부족하고 "웩"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담되는 뇌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렛 교수는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최근 슈퍼노인 17명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해 일반 노인들의 뇌와 비교해본 결과 일단의 뇌 영역에서 일반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위축 현상이 나타났으나, 슈퍼노인들의 뇌는 세월의 침식 피해를 받지 않은 듯 젊은이들 뇌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슈퍼노인과 일반 노인의 뇌에서 차이를 보이는 영역은 과거에 인지 또는 생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측면 전두엽 피질이 아니라 중대상 피질이나 전방 섬상 세포군 피질 같은 감정, 정서 영역들이다.현대 신경과학계의 뇌진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뇌변연계 영역들처럼 감정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뇌 전체의 총체적인 소통 기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바렛 교수는 설명했다.이 뇌 부위는 감정뿐 아니라 언어, 스트레스, 신체 내부 장기 조절에 관여하고 심지어는 오감의 종합을 통해 하나의 경험을 구성하는 기능도 한다. 바로 이 부위가 두터울수록 기억력이나 집중력 시험 성적이 좋게 나온다. 슈퍼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이 영역을 젊었을 때처럼 두텁게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아직 연구 대상이지만, 현시점에서 최선의 답은 "무엇인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힘든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라"라는 것이라고 바렛 교수는 조언했다.문제는 이 뇌 영역은 활동을 많이 하면 피곤, 좌절 등의 나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붙잡고 씨름할 때나 운동을 육체적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드는 감정들이다. 슈퍼노인이 되는 길이 어려운 까닭이 여기에 있다.바렛 교수는 그러나 `고통은 나약이 몸을 빠져나가는 현상일 뿐이다`라는 미 해병대의 구호를 인용하면서 "슈퍼노인은 해병대와 같다"고 말했다. 격렬하게 정신집중을 할 때 심신의 피곤함과 같은 불편감이 생기지만 대신 더 날카로운 기억력과 더 큰 집중력이라는 정신적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JTBC 신년토론` 유시민 "이재명, 감정조절 능력에 하자 있나"ㆍ전원책 막무가내 토론? "녹화·편집의 수혜자" 싸늘ㆍ이휘재 사과 불구 논란지속, 아내 문정원 SNS 악플쇄도 `누리꾼 갑론을박`ㆍJTBC `신년토론` 전원책, 시도 때도 없는 버럭? 유승민·이재명 `황당`ㆍ설리 또 노출 논란, 야릇셀카 인스타그램 폭풍업뎃 “도대체 왜이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