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7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용희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배경은 자체 유화 사업이 기대치보다 부진하고 일반 비용도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YNCC 호조로 인한 지분법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 8350억원,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1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조 8367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이란에서 추가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질공사 LOA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이란 공장 관련 본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에 있어 지연 우려도 없다"며 "본격적인 설계 작업은 올 3분기부터 시작되고 추가적인 수주(박티아리 댐공사, 플랜트)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