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사진=이진욱 기자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사진=이진욱 기자
[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LG전자가 자존심을 내건 가전제품 기술 대전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양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 개막을 이틀 앞둔 가운데 자사 부스내 전략 제품 진열 및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 한해 기술 트렌드가 총집결하는 글로벌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7’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 사진=이진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7’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 사진=이진욱 기자
이번 행사에서 눈 여겨볼 점은 양사의 전략적 차이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주방가전 ‘패밀리허브2.0’을 공개하면서 가전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한 반면, LG전자는 가전 제품에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를 더해 '똑똑해진 가전'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CES 2017’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소비자 삶을 변화시킬 혁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TV의 화질을 뛰어 넘는 ‘삼성 QLED TV’, 2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플렉스드라이’ , IoT 연결성을 더욱 확장한 ‘패밀리허브 2.0’ 등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7’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 사진=이진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7’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 사진=이진욱 기자
LG전자도 전략제품을 쏟아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올레드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은 오로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에 오로라, 밤하늘의 별, 심해 속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올레드 터널에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CES는 매년 15만명 이상의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양사는 가장 자신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제품으로 관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