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연이어 두둔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사진=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페이스북)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사진=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페이스북)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란 의견을 내놨다.

이어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것도 없는 상태"라며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 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원(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의견에 누리꾼들이 비난하자 그는 재차 정유라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제가 정유라를 승마 꿈나무라 했다고 욕을 하는데, 정유라 승마 꿈나무 맞다"고 항변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승마는 나이가 꽤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20대 중반 지나면 대표선수에서 은퇴해야 하는 스포츠가 많지만 승마는 40대에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고 있다. 정유라는 대한 민국이 취약한 승마 종목에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선수이고 겨우 21살이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잡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수로 키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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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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