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김진태 의원에게 받는 상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후 학생과 학부모가 국회의원 상을 잇달아 거부한 것이다.

학생들이 졸업식 때 대표적인 상인 지역구 국회의원의 상을 거부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의 한 중학교는 최근 열린 졸업식에서 김진태 의원의 상을 주지 않았다.

국회의원 표창은 일선 학교가 신청하면 다 받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김진태 의원의 상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춘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도 올해 졸업식에서 김진태 의원의 상을 받지 않기로 결의하고 학교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표창 신청 여부는 학교가 결정한다.

춘천 지역의 다른 초·중·고교도 졸업식 때 학생이 김진태 의원의 상을 거부하는 돌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에서 김진태 의원의 상을 거부하기로 한 학교는 20∼3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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