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초심으로 돌아가 가성비 높은 신제품 매달 출시"
토종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의 문창기 회장(사진)은 4일 “초심으로 돌아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그는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이디야커피의 핵심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품 품질과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매월 한 개 이상 가성비가 우수한 커피, 음료,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들이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맹점주들에게 좋은 팔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2000여명의 가맹점주, 1만여명의 이디야메이트(아르바이트생)와 상생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성장하고 있는 차(茶)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 메뉴와 더불어 차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워 품질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으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차 브랜드 ‘이디야 블랜딩티’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회장은 ‘현장 경영 강화’도 주문했다. 이디야는 지난해 현장 경영 강화라는 목표로 가맹점 관리 인력인 슈퍼바이저를 두고,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들어 왔다. 전 임직원이 매월 1회 가맹점 현장 방문을 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신년사에 앞서 지난해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장 수 2000호점을 돌파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8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장 수 2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단독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1~2층에 복합커피문화 공간이자 커피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을 열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