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단체 10년째 연방의회 '개원 로비'
재미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시민단체인 시민참여센터(KACE)가 3일(현지시간) 115대 미국 연방의회 개원일에 맞춰 이틀간의 한인정책 로비 활동에 나섰다.

김동찬 대표와 김동석 상임이사(사진)를 비롯한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를 방문해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뉴저지·민주) 등 15명의 연방의원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정책과 영세자영업자 보호정책, 굳건한 한·미 관계 등 재미 한인과 밀접한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의원들이 입법과 청문회 등 향후 의정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둘 것을 요청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행정명령 폐지’가 현실화되면 3만명에 달하는 한인 청년이 추방 위기에 놓이는 만큼 지금의 유예 조치가 지속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불법 이민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불법체류 신분이 된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해 6월 현재 74만여명의 청년이 추방 유예 혜택을 봤으며, 여기에 한인은 1만6000여명 포함됐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