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 가까이 오르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18%) 내린 2041.95로 마감했다. 지수는 2.53포인트 내린 2043.11로 출발해 장 내내 좁은 등락폭을 오갔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전날보다 41% 늘어난 5억2527만3000주가 거래됐다. 지난해 11월9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3조9956억5200만원으로 3억7000만주가 거래됐던 전날보다 감소했다.

기관이 1629억원을 순매도하며 엿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632억원, 84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8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383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298억원 매수 우위였다.

은행주가 2.71%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금융, 전기전자도 1%대 떨어졌다. 반면 의약품 통신 기계 종이목재 음식료 비금속광물 유통은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4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1.66% 하락했고 네이버도 2.35%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쓰며 현대차를 밀어내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청산을 앞둔 한진해운이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김승연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대받았다는 소식에 17%대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대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5.3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42%) 오른 642.4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328억원, 29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04억원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메디톡스가 5.47%, 로엔이 2.47% 오른 반면 코미팜SK머티리얼즈는 1%대 낙폭을 기록했고 컴투스는 2.18% 내렸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아로직이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에 26.77% 급등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을 부인한 제너셈이 6.50%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1원 하락한 1186.3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