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미국 무대 첫 승 후보"
‘남달라’ 박성현(24·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새해 주목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5일 ‘2017년 지켜봐야 할 선수’로 제리나 필러(미국), 앨리슨 리(미국), 폰아농 펫람(태국)과 함께 박성현의 이름을 네 번째로 올려 놓았다. LPGA는 “올해 정식 데뷔하는 루키임에도 낯설지 않은 선수”라며 “지난해 LPGA투어 대회에 7차례 출전한 박성현이 많은 상금을 모은 덕에 LPGA투어 풀 시드를 따냈다”고 소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박성현은 지난해 출전한 7번의 LPGA투어에서 6번이나 13위 이내의 성적을 냈고, 이 중 4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톱3 이내에 들었다고 LPGA 측은 설명했다.

박성현은 작년 7월 말 출전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50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작년 한 해 LPGA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68만2825달러에 달한다.

LPGA는 또 양희영(28·PNS창호),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 3명의 한국 선수를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올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지목했다. LPGA 10년차인 양희영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 10위 안에 14차례 진입했다. 김세영은 최근 10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나 10위 안에 들었고, 이미림 역시 최근 3년 사이 메이저 대회 10위 안에 세 번 들어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