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5조101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 21조6300억원에서 16.05%(3조4718억원) 증가했다.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0%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가 23조2782억원으로 전체 ETF 순자산의 92.7%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ETF는 1조8234억원(7.3%)이었다. 전체 상장종목 수는 256개로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일본거래소(JPX)로 205개의 ETF 상품이 상장돼 있다.

작년 국내 투자 ETF 중에서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중공업’(27.6%)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