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다우지수, 다시 2만선 바짝…서울 낮 최고기온 10도 '포근'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새해에도 이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다시 20,0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7년 연속,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래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 美연준 12월 회의때 '트럼프 야기 경제 불확실성' 우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지 여부에 대해 매우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통화정책위원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 압력이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내용은 미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통화정책 정례회의록에 담겼다.

[모닝브리핑]미국 다우지수, 다시 2만선 바짝…서울 낮 최고기온 10도 '포근'
◆ 미국 증시, 트럼프 경제 정책 기대 지속…다우 0.30% 상승 마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19,942.1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0.88%오른 5477.01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WTI 1.8%↑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으로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 상승한 배럴당 5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유럽 증시, Fed 의사록 공개 앞두고 관망…영국은 또 최고치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 증시가 미 Fed의 금리 논의 공개를 앞두고 관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7189.74를 기록, 닷새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애플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10억 달러 출자"

애플이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정보기술(IT) 펀드인 '비전펀드'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크리스틴 휴겟 대변인은 "새로운 펀드가 애플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오바마케어' 폐기되나…오바마-트럼프 건곤일척 대격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업적으로 꼽아온 건강보험제도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의 폐기 여부를 둘러싼 신구 정권 간 건곤일척의 대격돌이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일인 오는 20일 '오바마케어 폐기'를 겨냥한 행정명령을 1호로 발동하기로 한데 이어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폐기 결의안을 발의했다.

◆ 현대·기아차 지난해 미국서 '질주'…14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현대차는 7년 연속, 기아차는 미국시장 진출 이래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모두 142만26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 트럼프, 유엔 정조준…분담금 삭감-폐지법안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공화당이 유엔까지 정조준하고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로, 유엔에 대한 미국의 분담금을 대폭 축소하거나 분담금 납부 의무화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전했다.

◆ 미국 뉴욕서 통근열차 탈선…100여명 부상

간밤 미국 뉴욕에서 통근열차가 탈선하면서 100여 명이 다쳤다. 사고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대형 환승역인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 반도체 D램 값, 두달새 39% 급등…1분기 30% 더 오른다

한국 수출 전선의 흔들림 없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 판단의 기준이 되는 'PC용 D램 DDR3 4GB(기가바이트) 모듈(현물)'의 최근 계약가격이 25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두 달 새 약 39% 급등한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본게임…헌재 첫 증인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탄핵심판 사건의 첫 증인신문이 오늘 본격 시작된다. 3일 첫 변론이 9분 만에 끝난 점을 고려하면 두번째 변론이 사실상 '본게임'이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는 오전 10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을 열어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해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대통령 측의 변론을 듣는다.

◆ '소한' 무색한 포근한 날씨…강원 산지엔 눈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자 목요일인 5일,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0도, 인천 9도, 강릉 4도, 대전 9도, 광주 10도, 대구 8도, 제주 1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까지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차차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흐리고 저녁부터 비가 약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체로 흐리고 밤까지 비 또는 눈(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