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은 국내 아리따움, 백화점, 방판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고 중국법인 성과급 및 지주사 로열티를 지급하기 때문"이라며 "치약관련 추가 환불비용 집행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3585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 4146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올해에도 면세 채널을 비롯한 국내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함께 국내 쿠션 파운데이션 성장 둔화로 내수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해외 시장의 경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 미국 등으로 비중이 보다 다변화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