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개발 중인 항암 항체신약 프로젝트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선정에 따라 이수앱지스는 1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연구기간 동안 항암 항체신약의 비임상시험이 종료되면 임상1상 시험에 진입 후, 세계 시장 진입까지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항암 항체신약은 폐암 두경부암 유방암 등의 세포에 활성화돼 있는 'ERBB3'를 표적으로 개발되는 치료제다. ERBB3은 암과의 연관성이 입증돼 있으나, 아직까지 출시된 치료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ERBB3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표적"이라며 "이번 과제를 조기에 임상시험에 진입시켜 아직 치료제가 부재한 영역의 항암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현재까지 3개의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혈우병 등 세계 시장에 도전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혈우병 신약은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승인 대기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