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최경희 수십차례 통화 (사진=방송캡처)
특검 최순실 최경희 수십차례 통화 (사진=방송캡처)

특검이 최순실과 최경희 전 총장이 수십차례 통화한 정황을 파악해 국회에 최경희 전 총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최순실씨 사이의 통화 내역과 관련해서 그런 정황(수십차례 통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총장의 학사비리 및 입시비리 관련한 진술 중 확실하게 파악된 부분에 대해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최 전 총장의 경우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더불어 특검팀은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남궁 전 처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지난 5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남궁 전 차장도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게 아니라 메달리스트 학생들이 서류 평가에서 반영이 안 됐는데 전형 취지상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