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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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촛불집회인 11차 촛불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1천일(9일)을 앞두고 열린 이 날 집회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다.

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 유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오후 7시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한편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린 7일 세월호 진상 규명에 나설 국민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민조사위는 특조위의 조사결과를 정리하고, 차후 '2기 특조위'가 만들어졌을 때 조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조사위는 창립선언문에서 "세월호 참사 날 무언가를 할 수 있었고 해야 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들의 권력은 진실을 가리는 데만 사용됐다"면서 "정부가 조사위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굴하지 않고 진실규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